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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리얼 엔진 5 테크데모 감상 후기
    기타 2022. 4. 30. 20:30

    오늘 점심쯤 추천 뉴스에 플레이스테이션으로 나온 스파이더맨 게임을 어떤 팬이 언리얼 엔진 5로 테크데모를 개발한 영상을 접하게 되었고, 짧지만 그에 대한 감상을 남겨보려고 한다. 

     

    https://youtu.be/0XqpFNdLCXQ

    이 영상.

    필자가 오늘 시청한 영상은 해당 영상이며, 이게 워낙 화제가 되어 이 영상 말고도 다른 언리얼 엔진 5 테크데모 영상들이 많지만, 해당 영상이 가장 깔끔하고 멋있게 영상을 만들었던 것 같다. 영상은스파이더맨 캐릭터가 뉴욕을 모델링한 맵을 돌아다니는 것을 장면별로 캡쳐해 배경음악을 깔아놓은 단순한 내용이지만, 이 영상에서 보여준 그래픽 기술의 발전은 정말 경이로웠다. 플레이어 캐릭터의 모습은 마치 실제 배우가 코스튬을 입고 촬영한 영상처럼 현실적인 질감을 눈으로도 느낄 수 있었으며, 비가 온 뒤 물기가 남아있는 도로와 그 위를 지나는 자동차들, 영화보다 더욱 영화같은 하늘과 늘어선 고층빌딩들의 모습은 드론으로 진짜 도시를 날아다니며 촬영한 영상물의 한 장면 같았다. 불이 켜진 건물의 창문 하나하나마다 보이는 사무실의 내부 모습과 유리에 비친 플레이어 캐릭터, 건물 외곽의 세세한 무늬까지 모든 것이 정말로 현실과 흡사했으며, 약간 어색한 캐릭터의 움직임 등을 제외하면 이게 영화라고 해도 믿어버릴 정도로 수준높았다. 거리를 걸어다니는 NPC들도 현실감 있게 구현되어 있었다.

     

    이게 게임이다.
    사무실 내부까지 보인다.

    사실 이 영상을 보고 '이제 굳이 현실에서 직접 영화를 만들 필요가 있을까?' 라는 정도의 의문이 들었다. 물론 저 정도의 풀 프라이스 게임을 개발하는 데에 드는 비용과 시간이 적지 않고, 아직은 발전이 필요한 기술임을 알고 있지만, 저런 게임을 하나 만드는 것과 큰 영화를 만드는 것에 대한 제작비 차이가 과연 많은 차이를 보일지도 의문이고, 배우를 보려고 영화를 보는 것이라면 배우를 모습 그대로 모델링해버리면 되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다. 무엇보다 그렇게 게임이 영화를 대체하게 된다면 현실에서는 찍기 어려운 과감하고 위험한 장면이나 더욱 다양한 상황의 연출을 큰 리스크 없이 해낼 수도 있고, 문제가 있는 부분은 차차 패치하면 될 것이기에 장기적으로 봤을 때 더욱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 싶다. 거기에 플레이어 자신이 게임을 하며 영화를 이끌어나가는 느낌을 받고, 직접적으로 게임 내의 콘텐츠들과 상호작용할 수 있다면 일반적인 영화보다 더욱 더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지 않을까. 

     

    비교적 최근 공개된 메트릭스 게임 데모도 그렇고, 이것도 그렇고 정말 이제는 가상현실과 현실의 경계가 애매해져가는 게 아닐까.. 그리고 VR기기를 착용한 상태에서 직접 저 정도의 수준으로 구현된 도시를 날아다니며 즐기는 게임은 얼마나 새로울까.. 아무튼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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