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매틱 지갑 만들기

저번에 디센트럴랜드 계정을 연동하면서 메타마스크 이외의 다른 지갑들을 두 종류 더 보았는데, 다른 이유는 아니고 그저 흥미가 생겨서 그 중 하나인 포트매틱 지갑 계정을 만들어보기로 했다. 이미 메타마스크가 있긴 하지만 암호화폐를 박아둘 지갑이 하나 더 있어서 나쁠 건 없어 보이니까. 

 

항상 그렇듯이 계정을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포트매틱 웹사이트에 들어간 뒤에 보이는 GET STARTED 버튼을 눌러주면.. 되는 게 아니라 우측 상단에 있는 Wallet이라는 글자를 클릭해줘야 한다. 사족으로 저 보라색 버튼을 누르면 깃허브를 이용해 다른 서비스에 로그인하거나 가입하게 되는 것 같다.

또 다시 사족으로, 얘네 상표를 매직으로 바꿨다고 한다.

Wallet 글자를 클릭하면 '이 어플리케이션은 포트매틱 인증 기능을 활성화시킨다' 같은 문구가 나오는 창이 뜨는데, Continue 버튼을 눌러주면 된다. 

동의하면 포트매틱의 개인정보 관련 약관에 동의하는 걸로 간주한다.

진행하면서 이메일을 입력해주고, 다시 Sign up 버튼을 눌러준다. 이메일을 쓰기 싫다면 아래의 Use Phone Instead라고 적힌 보라색 글자를 클릭해 적어주자.

이메일이 싫다면 전화번호로도 가입 가능하다.

이메일을 입력하고 날아오는 인증 번호를 또 입력 후, 비밀번호를 설정하기만 하면 나름 간단하게 끝난다. 하지만 비밀번호를 설정할 때에 요구하는 조건들이 꽤나 있으니 이건 조금 귀찮을 지도. 

8자 이상, 대/소문자 모두 포함, 숫자 포함. 귀찮다.

가입이 끝난 다음 원한다면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이중 인증을 설정해도 되고, 설정에서 따로 비밀번호나 이메일을 수정할 수도 있다. 하지만 아래에 딱 봐도 빨갛게 적혀있는 Export Private Key(개인 키 내보내기) 는 신중히 생각하고 하자.

프라이빗 키가 메타마스크로 치면 비밀 구문같은 것 같다.

간단히 찾아보니, 포트매틱 지갑의 장점은 특정한 어플리케이션이나 브라우저 확장 등의 도움 없이 오직 전화번호와 이메일만으로도 사용이 가능하고, 그럼에도 많은 이더리움 기반 어플리케이션과 연결할 수 있어 여타 암호화폐 지갑들보다 편리함이 뛰어나다고 한다. 그리고 이메일/비밀번호 이외에도 개인용 키가 존재하긴 하는 것 같지만, 과연 메타마스크 등의 다른 지갑들보다 해킹에 노출될 위험까지 적을지, 혹은 확장 등의 도움을 받지 않기 때문에 조금 더 취약할 지는 잘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