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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상현실로 구현한 거대 건축물들
    기사 요약 2022. 6. 29. 20:59

    '산업 가상현실' 이란 실존하는 공장이나 설비를 똑같이 복제한 후 가상현실에 그대로 구현한다는, 새로운 가상현실의 활용 방법 중 하나다.

     

    최근 제조업과 물류업, 그리고 에너지 사업 등의 분야에 가상현실을 적용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여기에서 사용되는 개념은 디지털 트윈으로, 현실에 실존하는 구조물이나 시설을 가상현실에 쌍둥이(트윈) 처럼 적용시키는 것이며 현장 관리의 효율과 친환경 전환에도 유리하다고 한다. 

     

    국내 기업인 포스코는 작년에 디지털 트윈 제철소를 만든 적이 있다. 디지털 제철소는 주로 실제 원료나 연료 등을 투입하기 전 가상에 있는 제철소에서 미리 시뮬레이션을 돌려 보고 관리를 예측하는 용도로서 활용되었으며 기존에 있던 시스템보다 훨씬 더 정밀한 현실 반영이 되어 있다고 한다. 이 디지털 제철소를 사용함으로서 다양한 공정에 대한 적절한 배합을 찾고 제품의 품질과 이산화탄소 배출량 등의 수치 또한 시뮬레이션 해볼 수 있다고 한다. 

     

     

    요즘 CG 기술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그래픽의 발전은 현실과 가상을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로 발전했는데, 이런 그래픽 수준을 디지털 트윈에 접목시켜 활용한다면 그 활용성의 범위는 엄청나게 넓어진다. 다른 예를 들어보면 부산항의 경우에도 디지털 트윈을 활용해 항만 물류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육안으로 파악이 어려운 데이터를 제공받고 이에 대한 대처를 준비할 수 있게끔 해 놓았으며, 모든 정보는 실시간으로 처리되어 가상현실에 반영된다고 한다. 

     

    또 디지털트윈은 연구개발 목적에도 활용될 수 있는데, 완전히 다른 나라에 있는 공장이나 연구소의 상황을 확인하고 서로의 연구 진척도를 보고/공유할 수도 있다. 지금까지의 예시로도 충분히 알겠지만 디지털 트윈의 압도적인 장점은 관리 효율성의 증폭이며 어떤 방법을 사용하여 문제에 대응해야 가장 효율적인 대처를 할 수 있는지를 시뮬레이션 해 보거나, 사전에 가상으로 시설을 하나하나 확인해 봄으로서 시설에 대한 안전 관리의 질도 높일 수 있다.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2062813264932161 

     

    "이거 게임 아니야?" 포스코는 왜 '가상 제철소'를 지었을까 - 머니투데이

    그린볼루션(Green+Evolution) 기업들 연이은 '디지털트윈' 구축 배경은가상(VR)제철소와 가상항만, 가상원전... 기업들이 "산업형 가상현실&qu...

    news.mt.co.kr

     

    넓은 지역을 구현하느냐, 아니면 작은 시설을 세세히 구현하느냐의 차이겠지만 게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오픈월드라는 장르가 떠오르는 기사다. 실제 지역이나 도시를 기반으로 만든 게임의 경우 고증에 철저한 게임사는 정말 세밀한 부분까지 구현해 놓거나 하는 경우가 있어 실제로 유비소프트의 게임을 기반으로 프랑스의 불탄 성당을 재건하는 등의 일이 생기기도 한다. 이렇게 보면 디지털 트윈은 어떤 시설이나 건축물의 구조를 포함한 입체 설계도를 백업하는 장치로도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이 기사의 막바지에도 디지털 트윈을 구현학 위한 그래픽 툴로 언리얼엔진이나 유니티 등의 게임 개발 엔진을 예시로 드는 것을 봐서는 세부적인 시뮬레이션의 내용이나 과정은 둘째치고 게임의 맵을 제작하는 것과 디지털 트윈 건축물을 구현하는 것도 별반 다르지 않구나 싶다. 과연 디지털 트윈으로 시뮬레이션을 돌리고 데이터를 산출해내는 과정은 어떤 느낌일까가 궁금하기도 하고, 만약 게임과 비슷하다면 전략 게임을 하는 느낌이려나 생각도 든다. 

     

    가상현실 기기를 뒤집어 써서 사람을 치료하고, 실사와 같은 게임 맵을 구현해 시뮬레이션으로 예측 결과를 도출해내고, 가상현실이 점점 트렌드가 되어감에 따라 하나둘씩 게임과의 경계선이 사라져가는 느낌이다. 이런 게 산업이나 직업의 게임화려나. 건설 등의 분야 이외에도 새로운 직종과 가상현실이 합쳐진다면 과연 어떤 느낌으로 "게임화" 시킬 수 있으려나가 신경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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