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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타버스에 관한 국내 게임사의 흐름에 대해
    기사 요약 2022. 6. 27. 19:37

    메타버스나 가상 공간에 관련해 특히 눈길을 끄는 점이 있다면 크리에이터 중심으로 돌아가는 시스템일 것이다. 기본적으로 제페토나 로블록스 등의 어플은 그저 시스템이나 스튜디오일 뿐, 해당 플랫폼 내에서 작품과 게임을 만들고 사용자들을 끌어들여 플랫폼의 네임벨류를 상승시키고 수익을 가져다 주는 것은 당연 창작자들이다. 

     

    이렇게 콘텐츠를 만들고 그 대가로 일정량의 수익을 받는 것을 크리에이트 투 언 (C2E) 라고 하는데, 요즘 국내의 메타버스 플랫폼을 운영하는 기업들이 C2E의 바람에 탈 예정인 것 같다. 국외는 몰라도 국내에서 대표적인 메타버스라고 하면 제페토가 있는데, 이 제페토도 올해 하반기부터 게임성을 늘린 월드를 다수 출시하며 제페토 스튜디오에 유니티 엔진을 붙여 로블록스와 같이 게임을 직접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하며 당연히 창작자가 직접 코드를 작성할 수도 있다.

     

     

    제페토에서 넘어가서 이번에는 국내 대형 게임사인 넥슨의 상황이다. 넥슨은 아직까지도 우려먹고 있는 간판 게임인 메이플스토리를 기반으로 프로젝트 모드라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개발 중이라고 했으며, 메이플의 캐릭터, 아이템, 배경 등의 그래픽 리소스와 게임 개발 도구, 개발 서버 등의 창작자 친화적인 인프라를 제공하고 이를 이용해 사용자들이 직접 게임을 만들고 공유할 수 있게끔 할 예정이다. 또한 프로젝트 모드는 본격적인 수익화를 기획하고 추가해 한국가 해외에 동시 서비스를 준비 중이며 자기들 말로는 "메타버스 플랫폼으로서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고 한다. 

     

     

    개인적으로 국내 최대의 알맹이 없는 "메타버스" 인 이프랜드를 만든 SK도 이 흐름에 탈 예정이며 최근 아바타가 직접 타고 월드를 날아다닐 수 있는 스카이보드 등의 탈것과 이용자의 재미를 위한 폭탄 등의 유틸리티 아이템을 추가했다. 그리고 상당히 늦어보이지만 드디어 가상 공간의 아바타가 점프라는 것을 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한다. 이프랜드는 아직 제대로 된 창작자 인프라도 없는 마당이지만 유니티 기반의 플랫폼이니 향후 제페토처럼 실질적인 게임 개발에 쓸 프로그램을 확장으로 붙일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있다. 

     

     

    https://www.mk.co.kr/news/it/view/2022/06/558183/

     

    네이버·넥슨·SKT "게임이 메타버스 구세주"

    가상세계 창작게임 경쟁 네이버Z `제페토 스튜디오` 이용자 게임제작·수익모델로 재미 더하고 탈중앙 경제 구현 넥슨 `프로젝트 모드`에선 창작자도 메이플스토리 개발 이프랜드도 신규 놀이

    www.mk.co.kr

     

    예전부터 메타버스라는 개념이 참 애매하다고 생각했다. 로블록스 정도로 창작자, 사용자와 운영자가 공생하며 상호작용하는 플랫폼을 메타버스라고 하는 것 같지만 누가 봐도 가상현실 프레임워크이거나 그냥 게임인 이프랜드 등을 메타버스라는 카테고리로 분류하는 것. 하지만 이 메타버스라는 트렌드 키워드를 붙임으로서 기업들은 큰 홍보 효과와 관심을 가진다. 

     

    국외 기업의 사정은 잘 모르겠지만 국내 게임사들의 경우 기업이 크면 클 수록 유저와의 소통 불능과 이익만을 추구하는 운영 방침 및 비즈니스 모델로 게이머들에게 많은 욕을 먹고 있는 상황인데, 이런 기업들에서 메타버스랍시고 만들어내는 플랫폼들이 정상적으로 동작할 것이라 예상하기는 어렵다. 특히 요즘 해당하는 기업들의 로드맵과 실제 자신들의 게임을 운영하는 방식을 대조해 보았을때는 더욱.

     

    아무리 게임을 접목시키는 방식이 만들기도 나쁘지 않고 사용자에게 어필하기도, 또 사용자들을 오래 붙잡아두기도 쉬운 콘텐츠 생산의 영역이고 메타버스 자체의 개념이 애매하기는 하지만 여기저기 죄다 메타버스라는 키워드를 갖다붙여놓고서 대중들에게 나쁜 인식을 심어주는 플랫폼과 콘텐츠를 만들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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