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 NFT

NFT(Non Fungible Token)이란 대체 불가능 토큰을 의미하며 최근 많은 인기를 끌었던 디지털 상품이다. 하지만 모든 상품과 금융 관련 주제가 그렇듯이 NFT 시장에도 비관론자와 낙관론자들이 존재하며, 비관론자는 미술작품의 낮은 대중성과 원금 회수만을 목표로 하는 상품이라는 의견을, 낙관론자들은 차세대 투자의 주체 중 하나로서 이미 NFT를 이용해 부를 창출해낸 케이스가 많기 때문에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는 중이라고 한다. 

 

이번에 정리해볼 기사의 내용은 당연히 낙관론적인 관점을 다루는 기사이며 대체 불가능 토큰과 소셜 미디어 플랫폼의 연계를 주제로 한다. NFT는 스테픈 등의 운동화부터 시작해서 BAYC와 같은 일러스트까지 다양한 분야와 장르를 다루는데, 한 가지 특징은 이것들이 모두 2D 그림에 불과한 한 마디로 '데이터 쪼가리' 라는 것이다.

 

M2E NFT, 스테픈

 

그렇기에 이걸 사 놓고만 있으면 가격이 오를 때까지 기다렸다 팔거나, 특정 커뮤니티의 입장권이나 회원권 등으로 사용하는 용도로밖에 사용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는데, 인스타그램에서는 2달 전 이런 문제를 나름 해결해보고자 어플 내에서 NFT를 지원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리고 최근 같은 회사의 플랫폼인 페이스북 또한 NFT 지원을 시작했는데, 7월 1일부터 페이스북에서 선별한 몇몇 크리에이터들과 함께 디지털 수집품을 지원하며 NFT 시장과 SNS를 연계시키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인터뷰에서는 "새 탭 아래의 프로필에 NFT를 표시할 수 있으며 디지털 수집품 레이블이 지정된다" 고. 

 

페이스북에서 NFT를 론칭한다는 홍보 트윗

 

해외 IT 매체에 따르면 페이스북의 이러한 NFT 연계는 메타의 CEO가 NFT 지원을 발표한 지 불과 1주일 만에 출시되었으며, 당시 CEO는 테스트를 통해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 NFT를 교차 게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곧 제공될 것이라는 의견을 남겼다. 그리고 공식 매체에 따르면 타임라인에 NFT를 게시하고 클릭 시 콜렉션과 작성자에 대한 세부 정보 등이 표시될 것이라고 한다. 

 

인스타그램에서 지원할 예정인 NFT 목록으로는 이더리움, 폴리곤, 솔라나와 플로우 등이 있으며 페이스북에서도 동일한 블록체인을 지원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그리고 메타는 자체 AR 프로그램인 스파크를 사용하여 인스타그램 스토리로 가져올 수 있는 AR NFT나 3D NFT를 지원하기 위해 작업할 것이라고 했으며, 지난 주에는 일부 크리에이터에 국한된 인스타그램상의 NFT 게시를 전 세계 크리에이터로 확장했으며 디지털 수집품을 게시하거나 공유하는 데에 따른 수수료는 일절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으며 광고 전환도 계획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소유하는 기업인 메타

 

암호화폐 겨울이 시작되며 슬슬 식어가던 NFT에 대한 열기도 요즘 확 식어버린 추세에, 얼마나 더 탄탄하게 지속 가능한 상품이 될 것이냐가 달린 때인데 때마침 웹3 개발의 대표적인 기업인 메타에서 소셜 미디어에 NFT를 연계하겠다고 했으니 당분간은 NFT가 팍 죽어버릴 것 같지는 않다. 

 

하지만 아무리 메타가 NFT를 지원한다고 해도 암호화폐 겨울이 끝나지 않는 한, 그리고 메타 이외의 기업들이 자신들의 서비스나 소셜 미디어 플랫폼 등에 NFT를 적용하고 NFT를 관상용이나 입장 티켓이 아닌 조금 더 유틸리티성이 있는 도구로서 사용될 수 있게끔 확장해주지 않는 이상은 지속 가능한 투자 상품으로서 연명할 수 있을지 조금 의심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