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블록스 - 현대 모빌리티 월드 체험

최근 국내 기업들이 메타버스 진출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는 내용은 많이 퍼져있지만, 자체 엔진이나 기술을 사용해 서비스를 하나부터 만드는 것 이외에도 메타버스를 구축하는 방법에 여러 가지가 있다. 이런 가상현실 키워드가 퍼지기 시작한 초반부터 국내에서는 보기 어려운 방법으로 이쪽에 발을 들여 눈여겨보던 곳이 있는데, 오늘은 해당 메타버스 월드에 잠시 들어가 스크린샷이나 이런저런 것들을 저장해놓을 생각이다. 

 

먼저 이 월드에 접속하기 위해서는 로블록스에 들어가야 한다. 로블록스란 오래 전부터 세계적으로 유명했던 게임 창작 및 플레잉 플랫폼으로 근 1년간 메타버스 키워드가 떠오르며 함께 인지도가 상승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로블록스에 실제로 들어가 계정을 생성한 후에 살펴보면 오래된 것들부터 최근에 나온 것들까지 꽤나 다양한 게임들이 업로드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장르별 분류부터 추천까지. 예전 플래시게임 사이트와 비슷해 보인다.

해외에서는 나름 유망한 개발 영역이기도 하고 사업 아이템으로도 꼽히는 로블록스이지만 특유의 그래픽과 분위기 때문인지 국내에서는 아이들 노는 게임 정도의 인식이 주류인데 반해 이번에 들어가려고 하는 게임은 국내에서도 인지도가 있는 기업이 이 안에 만든 월드이다. 

 

 

게임의 이름은 현대 모빌리티 어드밴처로 나온 지도 꽤 되었으며 가상현실 관련한 기사를 자주 보는 사람들은 한 번쯤 접해보았을 만 한 이름이다. 다른 곳이 아니라 이 월드에 특별히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대략 1년 전부터 있었던 국내에서도 꽤나 발빠르게 만든 가상현실 게임이며 자체 엔진이나 서버 구축 없이 외부의 게임 플랫폼에 구축한 자사의 게임이라는 점이 당시에 신기했다. 

 

입장 화면. 작년에는 훨씬 심플하고 휑했는데 많이 바뀌었다.

 

게임을 선택하고 플레이를 눌러 보면 로딩 화면, 로고와 함께 게임이 시작되고 한국 게임에 익숙한 사람들이 자주 보는 로그인 보너스 창과 함께 플레이를 할 수 있다. 다시 보니 월드 내용물도 그렇고 분위기도 그렇고 이 게임이 처음 출시되었던 작년의 기억과 비교했을 때 꽤나 화사해진 느낌이다. 

 

로비 화면

 

이 게임? 은 하나의 메타버스 월드로 분류되는 만큼 작지만 일단 오픈월드 게임의 구조를 취하고 있는 듯한데, 처음 플레이어가 스폰되는 로비에서 퀘스트를 수주하는 등 게임의 어떤 콘텐츠를 즐길 지 결정한 후 월드를 돌아다니며 미션을 클리어하는 것이 주 목적으로 보인다. 

 

재밌는 게 보인다.

 

퀘스트를 받고 미션을 클리어하고 아이템을 사고 월드를 돌아다니고.. 이런 것들은 전형적인 오픈월드 RPG 게임의 요소이지만 이 게임의 옵션을 이것저것 둘러보다 재밌는 버튼을 하나 찾게 되었는데, 바로 NFT 갤러리 옵션이다. 해당 이벤트로 이동해 읽은 설명을 적어보자면, 해당 갤러리에서 현재 전시하는 NFT의 이름은 플라즈마 NFT라고 하며 이 게임에서 두 번째로 제공하는 NFT 콜렉션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런 NFT에도 게임이라는 컨셉에 맞게 스토리 요소를 넣어둔 점이 눈에 띄었다. 

 

미니게임? 벽면에 붙어있는 게 NFT인 것 같다.

게임 내부에서 갤러리로 들어가면 미니게임을 플레이하게 된다. 미니게임은 미로 형식을 취하고 있는데 이 미로 안에서 상자를 찾고 상자에서 랜덤으로 나오는 퀴즈를 6번 맞추면 된다. 퀴즈 내용은 게임 내에 설명되있는 것 같았지만 일단 필자는 전부 찍었다. 참고로 퀴즈를 틀리면 상자에서 폭탄이 나오며 스테이지 처음으로 돌아간다. 

 

NFT 보상인 듯

 

퀴즈를 모두 맞추고 미로를 나가면 퀘스트 화면에서 NFT를 보상으로 받을 수 있는데, 이걸 어떻게 확인할 수 있으며 어디에 써먹을 수 있는지는 아직 모르겠다. 하지만 로블록스에 메타버스를 구축하고 거기에 NFT 관련 행사까지 집어넣으려고 한 시도는 상당히 신선했으며 특히 NFT는 예상하지 못한 요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