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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에서의 가상 인간 채용 사례기사 요약 2022. 6. 22. 09:08
국내 대기업 산하의 종합 교육기업인 KG 에듀원에서 에듀테크 접목의 일환으로 인공지능 버추얼 휴먼(가상인간) 두 개를 '신입사원' 으로서 채용했다.
이 두 개의 가상인간의 이름은 '듀이'와 '워니'로, 교육 분야의 1기수 가상인간들이라고 한다. 이 버추얼 휴먼들은 설명회, 세미나와 박람회 등의 행사에서의 MC 역할이나 기업의 상품 설명, 교육 강의에 대한 안내사항이나 커리큘럼 소개 등의 학습 도우미의 역할을 맡는 것은 물론 유튜브와 소셜 미디어 서비스의 광고 홍보 모델의 업무와 같은 복합적인 일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
또 다른 이들의 역할은 수험생들에게 딱딱한 글자가 아닌, 보다 접하기 쉬운 영상 및 음성으로 지식을 전달하는 도우미의 역할 또한 담당한다. 이 두 가상인간은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클레온의 딥휴먼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딥휴먼 기술이란 사진 한 장과 30초 분량의 음성 데이터만으로 가상의 얼굴, 음성을 실시간으로 생성 가능한 기술이다. 때문에 일반적인 딥페이크 기술과는 달리 가상 인간을 제작하는 속도가 더욱 빠르다고 한다.
해당 교육 기업이 가상 인간을 채택하기로 결정한 이유에는 '휴먼 리스크'의 부재가 있는데, 가상 인간은 교육업체들이 유명 강사나 홍보 모델을 섭외하며 생기는 계약, 스캔들 문제 등이 자유로워 보다 안정적인 활동이 가능한 것에 의미가 있다.
가상 인간을 활용한 기업의 사례는 국외에도 당연히 존재하는데, 미국의 스타트업인 브러드사에서 만들어낸 설정상 19세인 가상 인간 릴 미켈라는 소셜 미디에서 303만 명 가량의 팔로워를 자랑하며 타임지의 2018년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25인에도 포함될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https://www.newspim.com/news/view/20220621000199
딥페이크 기술로 실제 사람처럼은 보여도 실존하지 않는 가상의 인간을 만들고 가상의 목소리까지 만들어 실제로 살아있는 인간인 것처럼 행동하게 하고, 그런 버추얼 휴먼들을 실제 기업의 활동이나 SNS에서 사용한다. 근미래를 다룬 창작물 등의 매체에서 왜인지 모르게 많이 보았던 소재이다. 하지만 그런 매체 속의 기술이 구현되어 더 낮은 리스크와 높은 효율로 실제 업무에서 사용된다.
전에 블로그에 썼던 인공지능의 튜링 테스트 통과와 자의식을 가진 인공지능에 섞어서 생각해 보면 개인적으로 상당히 소름끼치는데, 이렇게 되면 실질적인 형태만 없을 뿐, 화면에 보이는 모습이나 행동, 언어의 사용은 거의 완전히 사람과 같은 가상 인간이 나오기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남지 않았다고 생각된다. 현재는 일부 대기업들이 이런 기술을 사용하고 있지만 더 많은 기업들, 그리고 민간인들이 가상 인간을 편리하게 만들고 사용하도록 보급된다면 어떤 직종이 없어질 것이며, 또 직장에서의 업무 방식이 인공지능에 의해 어떻게 바뀌어나갈 지 예측하고 준비할 시기가 오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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