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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메타버스를 설치해 보았다
    기사 요약 2022. 5. 10. 16:28

    어제 많은 매체들에서 서울시청을 메타버스로 구현했다는 기사를 보도해 흥미가 생겨 기사를 읽어보게 되었다. 갑자기 이런 프로젝트가 진행되게 된 이유에 대해 기사에서는 이가 미래감성도시 프로젝트 중의 하나일 것이라고 말했으며, 현재 고성능 자체 플랫폼인 '메타버스 서울'을 내년 말까지 구축하고, 2026년까지 3단계에 걸쳐 경제·문화·관광·교육·민원 등 시정 전 분야에 메타버스 생태계를 구현할 계획이다. 현재 구축된 버전에서는 시청 로비와 시장실 등의 서울시청 일부인 것으로 보이며, 맵 내에 존재하는 우편함을 클릭해 사용자들의 의견 또한 제시할 수 있다.

     

    https://m.mk.co.kr/news/it/view/2022/05/404787/

     

    "메타버스 서울시청에 와보세요"…첫 가상공간 구축 시범운영

    서울시, 메타버스 정책 `시동`…시민 참여 통로 넓어져 미국 `MIT 미디어랩` 행사 참여…"세계 주요도시 중 최초"

    www.mk.co.kr

     

    라는 기사를 읽고 과연 얼마나 제대로 만들어졌을지 알아보기 위해 직접 PC에 있는 모바일 에뮬레이터에 메타버스 서울시청을 설치한 후 플레이해 보았다. 메타버스 서울을 체험해 보기 위해서는 해당 링크로 이동한 후 안드로이드용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하이퍼텍스트를 클릭하거나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메타버스 서울시청'을 검색하면 된다. 

     

    앱 설치 후 화면

     

    어플을 설치하면 기본적인 약관에 동의한 후, 로그인 방식을 선택하게 되는데 구글이나 페이스북 계정 둘 중 하나로 로그인할 수 있다. 로그인한 후에 어떤 서버로 연결할지 선택할 수 있고, 서버 선택 후에는 간단한 아바타 커스터마이징 화면을 보게 된다. 

     

    커스터..마이즈?

     

    아바타 커스터마이징 후에 사용할 닉네임을 입력하고, 닉네임까지 전부 완료했다면 비로소 입장이 가능하게 된다. 월드에 입장할 시 튜토리얼 화면을 띄워주는데, 대충 돌아다니면서 특정 인물이 주는 퀘스트를 클리어할 시 해치 펫을 얻을 수 있다는 내용이다.

     

    화면

     

    조작 화면에 대해 잠시 설명해보도록 하겠다. 좌측 상단의 '서울시청 로비'는 플레이어가 현재 위치한 장소의 이름을, 우측 상단의 ... 메뉴에서는 계정 설정과 게임 환경설정을 볼 수 있고 좌측 하단의 컨트롤러로 이동, 우측 하단의 화살표 버튼으로 점프할 수 있다. 이외에 우칙 상단의 문 버튼으로 게임을 종료하고, 카메라 버튼으로 사진을, 말풍선 버튼으로 채팅을 입력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어플의 조작에 관해 정말로 큰 문제를 하나 발견했는데, 화면을 스와이프할 시 카메라 각도를 조절할 수 있지만 움직이는 도중에는 그게 불가능한 것으로 보이며, 각도의 조절 방향 또한 생각보다 부자연스러워 조작감이 많이 좋지 못하다. 

     

    서울시청 메타버스라는 장대한 이름을 내걸고 만든 어플이라기에는 어지간한 모바일 게임 맵의 발끝에도 미치지 못하고, 조작감과 콘텐츠 또한 상당히 이상해 별로 플레이하고 싶어지는 어플은 아니라는 것이 솔직한 감상이지만, 일반적인 게임사나 팀이 엔터테인먼트 전용으로 게임을 만드는 것이 아닌, 한 도시의 차원에서 이런 가상 공간에 관심을 가지고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첫 걸음을 떼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긍정적으로 생각해 볼 여지가 있는 것 같은 앱이다. 그리고 사용자들의 피드백도 받는다고 했으니 착실히 피드백의 내용을 수용해 어플을 발전시켜 나가고 사용자들이 즐길 만한 콘텐츠도 어느 정도 채워넣을 수 있다면, 물론 뜯어고치고 뒤엎을 부분은 많겠지만서도 나름대로선방하는 결과를 보여줄 지도 모르는 공식적인 메타버스 프로젝트가 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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