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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호화폐 관련 기업 또 하나 멸망
    기사 요약 2022. 7. 6. 20:47

    루나의 폭락과 함께 암호화폐 시장의 암흑기가 거론된 지 꽤나 시간이 지나고 그 동안 많은 기업과 사용자들이 피해를 보았다는 뉴스가 속출했지만 아무래도 암흑기는 이제부터 시작인 모양이다. 얼마 전부터 간당간당했던 또 다른 암호화폐 대출 업체가 파산했다는 소식이 있다. 

     

    이번에 소개할 기사의 주인공은 싱가포르에 위치한 암호화폐 대출업체인 볼드(Vauld)로, 2018년에 시작하여 현재까지 275개 가량의 코인을 리스트에 올려 놓았던 플랫폼이다. 비트고라는 가상 자산 관련 기업에서의 지원까지 받았을 정도로 믿음직한 플랫폼 중 하나였음에도 불구하고 며칠 전 모라토리엄 선언을 한 후 인출을 중단했디. 

     

     

    통계에 따르면 볼드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대다수는 인도 쪽 사용자들이며 일당 약 천 오백만 달러 정도의 가치를 플랫폼에 기여하고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모든 기업들이 그랬듯 루나가 미친듯이 떨어지며 그 사용자들이 플랫폼에 넣어놓았던 화폐를 죄다 현금화하여 빼기 시작했고 셀시우스가 망한다는 소식이 들려오자 그 현상이 더 심해진 것이다 .

     

    그렇게 하여 볼드는 지난달 12일 이후에 약 2천 561억 원 가량의 가상화폐 인출 요구 사태가 발생했으며 채무지불 유예를 선언하고 암호화폐의 인출과 거래 및 예치를 모두 중단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무서운 점은 볼드는 그동안 3AC나 셀시우스 등의 다른 암호화폐 업체와는 얽힌 일이 없었으며 이 모든 사태가 그저 시장의 불안정화라는 이유 하나 때문에 발생한 사건이라는 점이라고 생각한다. 

     

     

    줄줄이 체인처럼 무너져 가는 시장을 보니 루나가 트리거는 맞았을지라도 극초기 암호화폐의 이런 시스템 속에서는 늦던 빠르던 언젠가는 터져야만 하는 일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먼저 든다. 이렇게나 명확한 취약점이 존재하는 가운데 사슬처럼 연결된 시스템 안에서 무언가 하나 터져버린다면 연속으로 같이 터져나가는 상황. 

     

    이쯤 되면 오히려 이 판이 더 커지기 전인 이때 루나가 폭락한 것이 다행일지도 모르겠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어차피 암호화폐가 아니어도 가상 자산이라는 개념은 언젠가 종이 화폐를 대체할 것이고 가상 자산의 발전이 필요한 이 때 이런 사태가 일찌감치 터져줌으로서 기업들은 이 시장에서 더 보완할 점을 찾고 더 나은, 안전한 상품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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