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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공지능의 튜링 테스트 통과
    기사 요약 2022. 6. 21. 08:42

    '튜링 테스트', 혹은 '이미테이션 게임' 은 1950년 앨런 튜링이 고안해낸 인공지능 성능 판별 테스트이다. 튜링 테스트는 한 명의 사람 질문자, 한 개의 인공지능과 또 한 명의 사람 테스터로 구성되며 테스터가 텍스트 질의응답과 목소리 판별을 통해 어느 쪽이 사람인 지 구분하지 못하게 된다면 인공지능은 테스트를 통과하게 되는 이론만큼은 단순한 테스트이다. 

     

    하지만 이 테스트 자체가 1950년이라는 과거에 고안되었던 만큼 몇십 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튜링 테스트를 정식으로 통과하였다고 보도된 인공지능은 우크라이나의 '유진' 하나 뿐이며, 이마저도 사실 2014년에 보도된 기사로 현실성이 전혀 없어 거짓말이라는 것이 기정사실이다. 

     

    '튜링 테스트'

     

    최근에 워낙 화제가 된 일이라 모르는 사람이 많이 없겠지만 구글에서 개발한 '람다' 라는 인공지능은 오픈AI의 '대형 언어 모델'을 사용하여 일반적인 챗봇보다 훨씬 똑똑하고 구글의 기술력으로 자의식을 가지고 움직인다는 엔지니어의 폭로가 있었다. 그리고 사흘 전의 해외 기사에 따르면, 이 람다라는 녀석이 튜링 테스트를 통과한 모양이다.

     

    그리고 이에 대한 전문가들의 태도는 생각보다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기사에 따르면 이들은 인공지능이 이 정도로 사람과 비슷하게 행동하는 것이 사회에 악영향을 끼칠 것을 우려하고 있으며, 람다가 인간과 흡사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사람들을 완벽히 속이기 위한' 첫 걸음을 뗀 것이라는 말마저 나왔다. 하지만 구글의 엔지니어들은 당연히 이 인공지능은 '아직' 실제 생명체가 가지고 있는 모든 특징을 구현할 수 없으며 터미네이터의 스카이넷으로 진화할 가능성은 없다는 입장이다. 

     

    오픈AI의 개발자들은 이제 튜링 테스트 통과만을 목적으로 두지 않고, GLUE라는 회화 이해도 테스트나 스탠포드 대학의 문제를 풀어내고 고득점을 받는 것 등을 목표로 두고 인공지능을 개발하고 있으며 람다는 이전 인공지능인 엘리자와 다르게 '사람을 뛰어넘는 것' 을 목표로 만들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기사: https://www.washingtonpost.com/technology/2022/06/17/google-ai-lamda-turing-test/

     

    튜링 테스트를 통과한 인공지능. 이는 실제 사람과 흡사하게 말하며, 사람의 목소리마저 흉내낼 수 있는 인공지능이 만들어졌다는 의미이다. 인공지능이 자의식을 가지고 인간을 흉내내며 작동하는 것은 예전부터 영화나 게임, 소설 등의 여러 매체에서 다루었던 단골 주제인데 이제 그것이 마냥 공상이 아닌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는 느낌이다. 이 상태로 인공지능이 인조 육체를 얻어 인간 사회에 녹아들기 시작한다면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 같은 게임과 비슷한 현실이 다가올 수도 있으며, 혹은 많은 사람들이 예측하듯 인공지능이 반란을 일으켜 터미네이터마냥 스카이넷으로 진화할 수도 있다.

     

    물론 당장은 튜링 테스트라는 일차적인 테스트를 통과했다라는 것 하나 뿐이고 실제로 우리 사회에 인공지능이 들어와 고도의 인공지능과 함께 일상을 살아갈 날은 아직 멀었다고 생각하지만, 이 테스트를 통과했다는 것은 앞으로 인공지능이 더욱 빠른 속도로 발전해나갈 가능성도 매우 높다고 본다. 4차 산업 혁명, 차세대 웹, 가상현실, 거기에 인공지능까지... 요즘 기사들을 보면 뭔가가 너무 빨리 바뀌어나간다는 생각이 든다. 특이점이 머지않았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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