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이 만든 게임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나 콘텐츠를 창작하는 사람들은 가끔 게임은 종합예술이라는 말을 한다. 실제로 게임에는 사용자의 몰입을 도와주기 위한 음악, 게임의 그래픽 등 전반적인 퀄리티를 늘려주는 아트워크나 디자인,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이용한 스토리텔링이 합쳐진 종합콘텐츠가 맞다. 

 

그리고 오늘 정리할 내용은 해외 유명 게임 관련 사이트에서 찾은 기사로 캐릭터부터 스토리, 디자인까지 전부 인공지능의 알고리즘에 의해 제작된 게임에 대해서이다. 전 글에서도 작성했지만 요즘은 코딩부터 일러스트레이션까지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을 단순한 반복작업부터 음악이나 미술계의 창작의 영역까지 인공지능이 넘보고 있는 추세인데, 이 게임은 한 번에 한 가지 일만 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작업을 인공지능에게 맡김으로서 나온 게임인 This Girl Does Not Exist이다. 

 

 

이 게임은 최근 스팀에 출시되었으며 그다지 내용이 풍부하지는 않은, 캐주얼한 퍼즐 게임이다. 이 게임을 '제작' 한 사람들은 출시 전 진짜 사람이 그린 아트워크와 스토리가 아니라고 질책받거나 인기가 없을 것이라는 우려는 있었지만 그래도 사람들에게 현재 기술의 발전이 어디까지 이루어졌고 얼마나 발전할 수 있는가를 소개해 보고자 이 게임을 만들었다고 한다. 

 

그리고 당연하지만 이런 게임을 만드는 데에 특별한 고충이 있었다는데, 특히나 현재 유명한 인공지능인 미드저니 등의 일러스트 AI는 그림 자체는 잘 그릴 줄 알아도 똑같은 특정 캐릭터를 인식하고 그 캐릭터만을 다양한 각도와 포즈에서 표현하기가 어려웠으며 이를 고치기 위해 엄청나게 많은 커맨드를 시도해 보며 '같은 사람' 을 연출할 수 있도록 했다고 한다. 

 

https://kotaku.com/steam-pc-ai-generated-art-midjourney-youtube-valve-1849531585

AI-Generated Games Are Starting To Appear On Steam (And It's Not Going Well)

 

이 게임은 확실히 인공지능이 만든 게임으로서 게임 업계에도 인공지능이 얼마든지 들어올 수 있고, 인공지능 기술의 발달을 의도한 대로 확실히 보여줄 수 있는 계기는 되었으나 스팀도 그렇고 플레이해본 유저들, 평론가들의 평점도 그렇고, 혁신적인 측면 외에는 그다지 게임으로서 좋게 봐 줄 수 있는 면이 부족하다 한다. 

 

아무래도 게임에 들어가는 엄청난 양의 요소들을 인공지능이 모두 담당하다 보니 지금 수준의 인공지능으로는 괜찮은 게임을 만들기 역부족이었던 것 같지만 이 게임을 시작으로 간단한 인디게임이나 퍼즐 게임 정도는 만들 수 있는 인공지능들이 점점 발달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과연 AI가 어디까지 창작의 범위를 늘려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