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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타버스는 과연 거품일까?
    기사 요약 2022. 3. 26. 15:36

    코로나 이후 불어닥친 메타버스 열풍에 대해 밸브의 CEO 게이브 뉴웰은 메타버스에 대해 자세히 모르지만 아는 척 하고 메타버스를 그저 빠르게 돈을 벌 수단으로서 생각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고 비판했다고 한다.

     

    실제로 지난 2월 말 스페인에서 열린 MWC라는 행사에서 대부분의 회사들이 가상/증강현실 및 확장현실 기술을 적용한 신사업들을 내보였으며, 국내 또한 거의 대부분의 기업들이 메타버스를 키워드 삼아 신규 사업들을 만들어 나가는 추세이다. 또한 메타버스라는 단어의 정의 또한 모호하여 관련 문제가 생기더라도 대처할 방안이 없다는 것 또한 문제라고 한다. 

     

    거기에 지난 3월에 열린 메타버스 정책 관련 국내 토론회에서도 메타버스가 개념 혼란으로 인해 유행에 그치고 사그라들 것이라느니, 암호화폐를 이용한 게임 머니나 아이템이 상용화되면 사행성 규제와 관련한 문제가 생길 것이라는 내용이 거론되었으며 대중적으로도 메타버스의 시장 규모가 지나치게 부풀려졌다는 의견들이 있다. 

     

    심지어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메타버스라는 키워드의 전체 검색량이 지난해 12월 이후 지금까지 연속해서 떨어지고 있으며, 현재는 작년 11월 이후로 검색량이 절반이나 가까이 떨어진 추세라고 한다. 그렇다면 메타버스라는 단어는 정말로 거품이며, 일시적인 유행 현상이 맞았던 걸까?

    구글 트렌드의 메타버스 키워드 검색량 비교

     

    나의 주관적인 답은 '아니다' 이다. 원래부터 게임을 좋아하고 많이 하던 사람의 입장에서, 처음으로 메타버스라는 키워드가 유행이 되고, 제페토나 게더 타운 등의 메타버스 플랫폼이 등장하며 대중화가 되기 시작했을 때 내게 들었던 의문점은 "과연 메타버스는 내가 지금까지 해왔던 비디오 게임들과 다른 것이 있을까?" 였으며, 나에게 메타버스란 전혀 새로운 기술도, 혁신적인 발전도 아닌 그저 수면 위에 올라와 대중화된 게임판일 뿐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메타버스라는 단어는 언젠가 다시 수면 아래로 사라질 것이라고 예측하긴 했었다.

     

    하지만 메타버스라는 키워드에 대한 거품이 사라지게 되더라도 세계는 이미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을 중심으로 돌아가기 시작했으며, 특히 코로나 이후로 비대면으로 어떤 활동을 하는 것은 이미 우리 생활의 일부가 되었기 때문에, 굳이 메타버스라는 키워드로 특정하지 않아도 사이버 세상은 꾸준하게 발전하며 우리의 삶에 녹아들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현재의 이 열풍이 한 순간의 반짝이는 트렌드가 아닌 새 세대의 생확 방식의 변화로서 인식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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